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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ChatGPT를 선봉장으로 다양한 AI 서비스들이 출시되고 있다.
필자는 ChatGPT를 사용하면서도 노션AI와 뤼튼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들을 함께 사용하면 좀더 다양하고 풍성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각 서비스마다 질문에 대한 결과물의 수준과 깊이가 달라 각 문단별로 떼어내 조합하여 하나의 글을 완성하곤 한다.
그러다면 동일한 질문을 기준으로 각각의 AI서비스들이 어떤 답을 내놓는지를 비교하면 각 서비스들의 스타일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으리라.
내가 던진 질문은 다음과 같다.
“가상현실에 대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대화를 한다면 어떻게 대화할지 알려줘”
그리고 각각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1. ChatGPT의 대답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두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이지만 서로 다른 시대에 살았습니다. 플라톤은 기원전 4세기에 살았고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세기에 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가상현실은 그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가상현실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면 두 사람 모두에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그런 대화를 상상해본다면 다음과 같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가상 현실이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아리스토텔레스: 아니, 플라톤, 들어본 적 없어. 그게 뭔데요?
플라톤: 컴퓨터나 다른 전자 장치를 통해 사람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환경을 만드는 방법이지.
아리스토텔레스: 그렇군요. 그럼 이 시뮬레이션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플라톤: 오락, 교육, 치료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저는 이 개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과 인식의 본질에 대한 우리의 논의가 떠오르네요. 현실과 구분할 수 없는 시뮬레이션을 만들 수 있다면 현실 자체가 시뮬레이션에 불과하다는 뜻일까요?
플라톤: 흥미로운 생각이군요, 아리스토텔레스. 하지만 영원하고 불변하는 관념의 세계와 변화하고 쇠퇴하는 물질 세계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요: 네,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물질 세계를 모방한 시뮬레이션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물질 세계와 동일한 존재론적 지위를 갖는다는 것을 의미합니까?
플라톤: 흠, 좋은 질문이네요. 아마도 현실과 인식의 본질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어 답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동의해요, 플라톤. 이 대화를 계속 이어가면서 가상 현실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이 가상의 대화에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각자의 철학적 관점에서 가상 현실의 개념에 접근했을 것입니다. 플라톤은 형상 이론의 지지자로서 관념의 세계와 물질 세계의 차이를 강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각의 본질과 시뮬레이션 환경의 존재론적 지위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반적으로 가상 현실의 철학적 함의를 조명할 수 있는 흥미로운 토론이 될 것입니다.
2. 노션AI의 대답
플라톤: 안녕하세요, 아리스토텔레스. 가상현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리스토텔레스: 안녕하세요, 플라톤. 가상현실은 실제 세계와는 다른 세계이지만, 이를 통해 현실 세계를 더욱 잘 이해하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플라톤: 그렇군요. 저는 가상현실이 현실에서 벗어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상현실이 현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은 인정할 만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그렇습니다. 또한 가상현실은 실험적인 방법으로 현실에서는 어려운 것들을 연구하고 발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플라톤: 하지만, 가상현실이 인간의 미래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가상현실에 빠져 현실에서 벗어남으로써 인간은 더 이상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 맞습니다. 가상현실은 현실과 구분되어야 하며, 현실과의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은 현실에서 벗어나며, 이는 인간의 삶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플라톤: 그렇군요. 가상현실은 현실과 균형을 유지하며, 인간의 삶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군요.
아리스토텔레스: 맞습니다. 가상현실은 현실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며, 이를 올바르게 활용한다면, 미래의 인간들은 더욱 더 발전된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3. 뤼튼의 대답
플라톤은 이데아라는 이상세계를 주장하며 현실 세계와는 다른 곳임을 강조했어요. 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사는 세상 자체가 곧 진리라고 말하며 모든 현상들이 변화한다고 말했어요. 이렇게 두 철학자의 의견은 완전히 반대되는 입장이지만 이 둘 모두 공통적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감각이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말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과연 지금 시대에서는 어떤 관점이 맞을까요?
VR(Virtual Reality)이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죠? VR은 쉽게 말해서 컴퓨터 등을 이용해서 만든 가상공간 속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해요. 이러한 VR기술은 게임 뿐만 아니라 의료, 교육, 스포츠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죠.
그렇다면 AR(Augmented Reality)은 뭘까요? 증강현실은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이에요. 예를 들면 포켓몬고처럼 휴대폰 카메라 화면 안에 보이는 공간에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동물들을 불러낼 수 있는거죠.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로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어요.
AR과 VR 중 뭐가 더 좋을까요? 정답은 없어요. 하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나에게 맞는걸 선택하면 되겠죠? 먼저 VR은 360도로 회전하면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또한 헤드셋을 착용하기 때문에 외부 환경으로부터 차단되어 몰입감이 뛰어나죠. 다만 기기 특성상 머리나 눈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장시간 시청시 어지러움증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HMD기기인 만큼 휴대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어요.
반면 AR은 안경형태의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장비 없이 어디서나 간편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나 아직까지는 해상도가 높지 않아서 실감나는 영상을 즐기기 어렵고, 디바이스 간 호환성 문제 및 배터리 소모량이 크다는 단점이 있어요.
지금까지 VR과 AR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게 더 끌리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직접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커서 조만간 VR체험관에 가볼 예정이랍니다.
4. 정리
개인적으로 순위를 매긴다면 ChatGPT-노션AI-뤼튼 순이다.
ChatGPT의 경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각자의 중심 개념을 기준으로 가상의 대화를 풀어갔다.
노션AI의 경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각각 어떤 배경으로 이러한 가상의 대화를 나누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뤼튼의 경우, 질문의 글자수 제한으로 질문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한 듯 보였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가상의 대화는 만들어지지 않았고 각각의 철학자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AR과 VR 기술을 소개하며 갑자기 삼천포로 빠지고 있다.
정리하자면, 질문에 대한 의도를 가장 잘 파악한 것은 ChatGPT로 가장 신뢰감이 있었고, 노션AI는 중간 정도, 뤼튼의 경우 가볍고 쉬운 주제로 사용할 때 유리하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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